여승무원 추행 몽골 헌재소장 경찰조사

국내 항공사 기내에서 여승무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6일 경찰의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서

한국에 재입국하게 되었습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도르지 소장은

인도네시아 발리 덴파사르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이날

오전 8시 반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회의를

마치고 몽골행 비행기 환승을 위해서

한국에 다시 들린 소장은 애초 이날

오전 9시 20분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1시간 가량 일찍 입국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도르지 소장을 상대로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피의자의 입국 시각과 조사 장소는

밝힐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5분쯤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여 승무원의 엉덩이를 1차례

만지는 등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 통역을 담당한

몽골 국적의 또 다른 승무원에게도

몽골에 돌아가면 가만 두지 않겠다며

폭언을 한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도르자 소장과 함께 비행기를

탄 일행인 몽골인 A씨도 다른 여성 승무원의

어깨를 감싸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법경찰 권한이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도르지 소장과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뒤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들은 경찰에 외교 여권을

제시하면서 면책특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도르지 소장이 면책특권 대상인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풀어줘 논란이 됩니다.

하지만 경찰은 면책특권 대상이 아닌걸 확인후

신병을 확보해 1차 조사를 벌였다고 합니다.

도르지 소장은 1차 경찰조사에서 뒷자석에

앉은 다른 몽골인이 승무원을 성추행했는데

자신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외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